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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 : 만국 공통의 할머니 사랑에 대한 영화

영구인 2025. 4. 2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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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입니다.

넷플릭스에는 제목이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수백만 달러를 버는 법'으로 되어있네요.

  • 장르 : 드라마
  • 감독 : 팟 부니티 팻
  • 연령등급 : 전체 관람가
  • 러닝타임 : 126분
  • 제작국가 : 태국
  • 개봉일 : 2024년 10월 09일
  • 출연진 : 푸티퐁 아싸라타나쿨, 우샤 세암쿰

할머니 유산을 상속받기 위한 착한 손자 프로젝트!

게임 폐인으로 살던 ‘엠’은 친가 사촌이 할아버지를 간병하고 집을 상속받자, 할머니의 유산을 받기 위해 할머니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새벽 5시부터 죽 장사 돕기, 끝나지 않은 병원 대기 줄 서기를 하며 티격태격하던 할머니와 ‘엠’은 점점 가까워지는데…

영화를 보면서 태국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가 꽤 유사하다는 생각을 가졌는데요.

덕분에 오히려 몰입하기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가족에 형태, 또 그들 간의 불화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 끝은 봄날의 햇살처럼 따뜻한 곳으로 달려갑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큰 호응을 받았던 영화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을 알아보러 갈까요?


줄거리(결말 미포함)

주인공 '엠'은 한때 우등생이었지만 현재는 대학을 중퇴하고 게임 방송에 빠져 사는 청년입니다.

가족들과는 다소 소원한 관계로, 특별한 목표 없이 엄마에게 의존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친척 사촌 '무이'가 아픈 할아버지를 정성껏 간병한 끝에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마침 외할머니가 말기 암 판정을 받고 시한부 선고를 받자, 엠은 할머니의 간병을 자처합니다.

속내는 유산을 받기 위한 것이었지만, 할머니는 까다로운 성격으로 엠의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엠은 새벽부터 할머니의 죽 장사를 돕고, 병원에서 긴 대기 줄을 서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을 하며 점차 할머니와 가까워집니다.

가족들 모두가 유산을 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대하지만, 엠은 점차 진짜 가족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데요.

할머니의 유산은 누가 가지게 될까요?

평점
  • IMDb : 8.2 / 10
  • 로튼토마토 : 4 / 5
  • 네이버 : 8.22 / 10

평점이 대체로 높게 측정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중년 관객층에게 가족과 돈이라는 주제가 크게 공감을 산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믹한 연출 속에 숨겨진 인생의 깊은 메시지.

가족과 돈의 복잡한 관계를 따뜻하게 풀어낸 점.

할머니와 손자의 유쾌한 여정 등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일부 평론가는 서사 전개의 느림과 주제의 전형성 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한줄평을 알아보겠습니다.

"코믹한 연출 속에 숨겨진 인생의 깊은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과장되지 않은 감동, 하지만 서사 전개는 조금 느리다"

저 또한 조금의 지루함을 느끼긴 했지만 꼭 끝까지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에 다다를 때 꽤 크게 밀려오는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명대사
돈이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지만, 가족이 없으면 그 돈은 의미가 없단다.

돈은 우리에게 너무 중요한 요소인 것은 100%로 확신합니다.

하지만 죽음에 다다를수록 또는 소중한 누군가를 잃을 때가 다가올수록 돈에 매달린 시간만큼 무색해지는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한 삶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돈이 어느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이 되어버리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거죠.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늘 간극과 다퉈야 하는 것 같습니다.

OTT 정보
  • 넷플릭스

국내 OTT 플랫폼 중에서는 넷플릭스에서만 시청이 가능합니다.

 


 

결말(스포일러 주의) 및 개인적인 감상평

주인공 엠은 처음에는 할머니의 유산을 노리고 간병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진심으로 할머니와 가족에 대한 애정을 느끼는데요.

그러나 할머니는 집을 막내아들 즉, 엠의 막내삼촌인 '소이'에게 상속하는 것을 보고 실망하여 할머니 간병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소이가 할머니를 요양원에 보내자, 엠은 다시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간병을 시작합니다.

할머니가 결국 세상을 떠난 후, 엠은 은행으로부터 자신 명의의 통장이 있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이는 어릴 적 할머니가 엠을 위해 예금 통장을 개설을 했고, 어릴 적 엠은 할머니가 모아준 돈으로 "새 집을 사드릴게요"라고 했던 모습에 할머니는 지금까지 계속 그 통장에 예금을 한 것이었는데요.

엠은 그 돈으로 할머니가 그토록 원하던 개인 묘지를 구입해 장례를 치릅니다.

마지막에는 할머니의 소원대로 모든 가족이 함께 묘지를 찾아와 추모하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개인적인 감상평

할머니와 특별한 추억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눈물 버튼을 여러 번 작동시킬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나를 키워준 부모님과 부모님을 키워준 할머니, 할아버지.

우리는 또 커 가며 결혼을 하고 새로운 가족을 꾸립니다.

자연스럽게 나를 보호해 주고 키워줬던 가족에게는 집중해야 할 시간이 많이 부족해지는데요.

많은 기혼자들은 공감을 하실 거라고 봅니다.

참 어렵습니다.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은 저희를 항상 그리워하고 저희는 부모님에게 받은 만큼 해주지 못하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정말 따뜻합니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할머니의 관을 '똑똑' '두들기며 묘지를 향해가는 길에서 추억을 나누는 손자 '엠'의 모습은 감동을 안겨주기엔 충분한 연출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손을 잡고 걷던 어린 엠의 회상은 여러 감정을 들게 만드는데요.

따뜻하고 잔잔하지만 나름의 코미디 요소도 섞여있는 영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백만장자 되는 법"이었습니다.

영구인이 매기는 영화 평점 : ⭐⭐⭐⭐⭐⭐⭐⭐   (8개)

요즘은 숏폼이라고 하죠.

이 영화처럼 좀 잔잔하거나 전개가 느린 것에 버티기 힘들어진 요즘입니다.

저 또한 사실 두 번에 걸쳐 시청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 도파민에서 탈출하고 꼭 시청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에 대한 생각을 더해줌과 자극으로 가득 찬 머릿속을 잠시 비워주는 영화입니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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