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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우리 : 영화 줄거리 및 명대사 출연진 정보와 개인적 감상평

영구인 2025. 1. 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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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먼 훗날 우리'입니다.

  •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 감독 : 유약영
  • 연령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120분
  • 제작국가 : 중국
  • 제작연도 : 2024년
  • 출연진 : 정백연, 주동우, 톈좡좡

출처 : 네이버 영화 / (왼) 팡샤오샹오(주동우) (오) 린첸칭(정백연)

 

2007년 춘절, 귀향하는 기차에서 처음 만나 친구가 된 '린첸칭'(정백연)과 '팡샤오샤오'(주동우).

베이징에서 함께 꿈을 나누며 연인으로 발전하지만, 현실의 장벽 앞에 결국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

10년이 흐른 후, 두 사람은 북경행 비행기에서 운명처럼 재회하고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추억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사실 넷플릭스에서 만든 영화를 즐겨보는 타입은 아닙니다.

'나의 소울메이트'에서 봤던 주동우 배우를 보고 그때의 매력에 이끌려 시청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매우 마음에 드는 영화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주동우와 정백연의 모습에 흠뻑 빠지실 겁니다.

안 빠지면.. 어쩔 수 없고요..

영구인을 사랑에 빠트린 영화의 줄거리를 보러 가볼까요?


줄거리

2007년부터 2017년까지의 시간을 오가며 10년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그립니다.

2007년 춘절, 귀향하는 기차에서 처음 만난 린첸칭(정백연)과 샤오샤오(주동우)는 친구가 됩니다.

둘 다 같은 고향이었지만 베이징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요.

린첸칭은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었고 샤오샤오는 집을 가진 남자와 결혼해 안정적인 가정을 원했습니다.

샤오샤오의 남자는 능력은 있지만 늘 하자가 있었는데요.

심각한 마마보이 거나 유부남이거나..

그런 샤오샤오를 보며 린첸칭은 혼자만의 사랑을 키워갑니다.

린첸칭이 직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끊임없는 사랑을 깨닫고 샤오샤오도 마음을 받아 사귀기 시작하는데요.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작은 고시텔에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의지하면서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인연은 떠나갔지만 사랑은 남아있는 영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OTT 정보
  • 넷플릭스
  •  The Roku Channel
  • Amazon Video(대여)
  • Apple TV(대여)
개인적인 감상평(스포일러 포함)

영화의 감상 포인트가 두 개 있습니다.

  1. 흑백의 의미
  2. 린첸칭의 아버지의 편지

서로를 의지하며 사랑을 키워나가지만 하나의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요.

린첸칭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 린첸칭의 친구들과 동창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성공한 친구들을 보며 자격지심에 쌓인 린첸칭은 게임 개발보다는 게임을 하는 것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샤오샤오는 린첸칭의 모습에 실망하게 되고 집을 나가버리는데요.

정신을 차린 린첸칭은 하던 게임을 박차고 나가 지하철역까지 가게 되는데 지하철 문 하나 두고 갈등하는 동안 출발해 버립니다.

헤어짐의 충격을 받은 린첸칭은 게임 개발에 몰두하게 되고 결국 성공을 하게 됩니다.

베이징에 집을 마련한 린첸칭은 샤오샤오를 다시 만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샤오샤오가 원해왔던 베이징의 집은 단지 유형자산으로서 집을 의미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결국 둘의 관계는 완전히 끊어지고 10년 뒤 베이징행 비행기에서 우현히 재회합니다.

이미 결혼하고 아들까지 있는 린첸칭 각자의 삶에 집중한 서로가 진정한 헤어짐을 하게 됩니다.


리첸칭이 개발한 게임의 대사가 있습니다.

이언이 켈리를 못 찾으면 세상이 온통 무채색이 되지.

과거의 이야기는 컬러로 표현되고 10년 뒤의 베이징행 비행기 재회에는 흑백으로 표현됩니다.

리첸칭이 샤오샤오에게 진심을 전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에 다시 컬러로 변하는데요.

10년 간 가슴속에 품어왔던 감정적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또한 리첸칭의 아버지(톈좡좡)의 편지는 눈물버튼입니다.

너희 둘이 함께하지 못해도 넌 여전히 우리 가족이란다.
샤오샤오, 밥 잘 챙겨 먹고 힘들면 언제든 돌아오렴.

사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보인 것은 린첸칭의 아버지 밖에 없습니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고 진정한 사랑을 가슴속 찐하게 느끼게 해주는 편지였습니다.

"며느리도 있는 사람이 왜 이런 편지를 쓰지?" 하고 생각하실 수는 있지만 영화를 보시면 다 이해가 가실 거라고 믿습니다.


일전에 후기를 적었던 '한국이 싫어서'란 영화를 생각하면 오히려 이 영화가 '베이징이 싫어서'가 어울릴 정도로 서로의 치열한 삶을 잘 보여줍니다.

서로가 가장 초라할 때 의지하며 버텨냈던 사랑.

사랑하는 사람과 늘 따뜻한 햇빛 아래 있을 순 없습니다.

때론 비도 맞고 눈도 오고 그러다 보면 우산도 챙길 줄 알게 됩니다.

어쩌면 그날의 헤어짐이 나에게 우산 챙기는 법을 알려준지도 모르죠.

영화를 보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인연은 떠났지만, 사랑은 남아있다'

어쩌면 미성숙했기에 완전히 떠나는 법을 몰랐던 거죠.

지나간 사랑을 내 인생에서 지우지는 못하지만 흑백의 세상에는 갇히지 않길 바랍니다.

항상 컬러 인생을 기원하면서!

그럼 안녕!

영구인이 매기는 영화 평점 : ⭐⭐⭐⭐⭐⭐⭐⭐⭐

※ 별은 10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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